최윤범 "이사회 의장 내려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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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아연이 결국 유상증자를 철회했습니다.
오늘(13일) 고려아연 주가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지혜 기자, 우선 고려아연이 논란 끝에 유상증자를 철회했군요?
[기자]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유상증자계획을 발표한 지 2주, 금융감독원이 기재 미흡을 이유로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지 1주 만입니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를 경청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관련 소식에 고려아연 주가는 그야말로 요동쳤는데요.
유증 철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려아연 주가는 개장 직후 6% 올랐으나 공식 발표가 난 뒤엔 재료 소진으로 인식, 하락 반전해 14%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시장에서 논란이 컸던 만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고요?
[기자]
고려아연 유상증자의 실질적인 목적은 최윤범 회장이 현재의 경영권 분쟁 구도 열세를 뒤집으려는 데 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이러한 여론을 의식해 최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윤범 / 고려아연 회장 : 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외이사가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습니다. 이사회 운영의 실질적인 독립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고려아연은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소수주주 다수결제도(MOM)를 포함한 소액주주들의 의사를 반영해 이사를 추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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