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요즘 날씨, 가을 옷 필요할까?…정말 안 팔렸다
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이번 주 날씨, 완연한 가을이죠.
외투, 모자…
가을옷은 어떻게 하셨나요?
보통 이맘때면 트렌치코트 같은 가을 세일이 한창인데…
'과연 가을옷이 필요할까?' 이런 생각을 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올해 단풍놀이 갔다가 낭패 본 분 한둘이 아닙니다.
단풍이 만개했겠지 하고 갔는데 초록색만 가득하기 일쑤였습니다.
역대급 늦더위 때문에 단풍도 역대급 지각입니다.
11월 접어든 지금에야 단풍이 만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가을인가 싶은데…
다음 주엔 최저기온이 0도 부근까지 떨어집니다.
점점 가을은 '스쳐 가는' 계절이 되고 있습니다.
가을이 이렇게 짧아지면, 굳이 가을옷이 따로 필요할까 싶죠?
그런 생각, 나만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온라인 쇼핑에서 '의복' 거래액 추이를 봤더니, 1년 전보다 2.1% 줄었습니다.
액수 자체가 줄어든 건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주요 패션 업체의 3분기 실적도 부진합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5%, 영업이익은 -36% 수준.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매출이 -6%, 한섬 매출 -3%, 주요 패션 업체 모두 뒷걸음질이었습니다.
반면, 해외 직구는 1년 전보다 12.2%, 두 자릿수 늘었습니다.
가을옷 살 이유가 줄었지만, 굳이 산다면 싼 해외 직구로 해결한단 뜻입니다.
겨울옷은 단가가 센 편입니다.
'겨울아, 제발 많이 추워라' 패션 업계는 겨울 특수로 매출 만회를 노리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을 듯합니다.
[KBS 뉴스광장/11월 1일 : "11월이 됐는데 날씨는 아직 온화합니다. 이번 겨울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진통 겪는 산업, 한둘이 아니지만, 무엇보다 날씨와 직결된 옷 사업은 앞으로 난관이 많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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