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 솟은 코인, 나자빠진 '국장'…'증시 대탈출'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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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도날드 트럼프 당선을 등에 업고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국내 증권 시장에선 투자자 대탈출이 현실화됐다.
13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7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7%(1222.61달러) 내린 8만 7728.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반면 국내 증권 시장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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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증시 급락, 환율 급등…내년 코스피 2250선까지↓
금리 인하도 물 건너가…"한국 경제, 악순환 고리 빠져 있어"
비트코인이 도날드 트럼프 당선을 등에 업고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국내 증권 시장에선 투자자 대탈출이 현실화됐다.
13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7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7%(1222.61달러) 내린 8만 7728.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께 9만 45.35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9만 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반면 국내 증권 시장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49포인트(2.64%) 떨어진 2417.08에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급락세를 보인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3일(2403.76)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2400선마저 위태로운 흐름이다.
시가총액도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 시총은 1970조 6632억 원을 기록,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약 4개월 만에 2000조 원대가 무너졌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20.87포인트(2.94%) 하락한 689.65에 거래를 마치며, 2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추락했다.
환율도 위태롭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41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국내 증시는 내년 중 2250선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내년 코스피 지수는 최저 2250선, 최고 3100선이다.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인해 가상자산과 달러가 수혜를 입을 거란 기대감과는 달리, 국내 증시는 금융투자소득세 논란과 저조한 수익률, 성장성 하향 조정 등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달러 강세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 한국의 금리 인하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시점에서 국내 금리가 내려가면 원화 경쟁력도 하락, 수입 물가 상승과 자본 이탈 등 우려를 키우기 때문이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과 증시, 부동산, 수출 등 국내 경제 상당수 펀더멘탈(기본)이 위협받고 있다. 환율로 인한 고금리 장기화가 내수 부진을 고착화해 성장률을 저하시키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의 악순환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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