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변경 차에 일부러 ‘쾅’…보험사기범 183명 덜미
[앵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 내거나 허위로 실손 보험금을 청구한 보험 사기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무려 180여 명으로, 4년 동안 5억 원이나 부당하게 타냈는데요.
범죄 현장이 블랙박스 화면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 도심의 왕복 6차로 도로.
대로변에 멈춰 있던 승용차가 1차로로 진입하려 하자 오토바이가 차 왼쪽으로 접근하더니 그대로 충돌합니다.
이번엔 충북 충주의 한 교차로.
회전 교차로에서 진로 변경하려는 차 옆으로 승용차가 바짝 붙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모두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일부러 낸 사고입니다.
충북경찰청이 6개월여 동안 집중 수사를 벌여 보험사기범 18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이 4년간 타 낸 보험금은 5억 원에 이릅니다.
운전자들이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지급 내역과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벌였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 가운데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차로 변경이나 끼어들기 하는 차에 고의로 부딪쳐 합의금을 받거나, 교통 사고로 다쳤는데도 계단에서 굴렀다는 등 거짓으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송이도/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 "보험 사기로 의심이 된다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를 하고 보험 접수하시고 현장 사진 촬영이나 목격자, 증거 확보를 해서 나중에 경찰에 도움을 받으시면."]
경찰은 이같은 보험사기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만큼 보험사기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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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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