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광풍' 계속…3천억대 가상자산 투자 사기 덜미

류정현 기자 2024. 11.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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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는 연일 추락하고 있지만, 반대로 가상자산 시장은 뜨겁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9만 달러까지 넘어서며 그야말로 광풍이 불고 있고, 이때다 싶어 투자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류정현 기자, 비트코인이 또 최고가를 경신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새벽 5시 50분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9만 4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대선이었던 지난 5일보다 30% 넘게 오른 가격입니다. 

국내에서도 1억 2천6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소폭 내려오며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다시 9만 달러 밑인 8만 7천 달러 선에 거래 중인데요. 

시장에서는 10만 달러까지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과 함께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지 않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를 틈탄 가상자산 투자 사기도 주의해야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오늘 3천200억 원대 가상자산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 215명을 붙잡아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가치가 없는 가상자산 28종을 만들고는 피해자 1만 500여 명에게 투자 사기를 벌였는데요. 

일부 피해자에게는 보험 해지와 카드론까지, 이른바 '영끌'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가상자산 투자 사기 용의자 : 혹시 회원님 보험 같은 건 있으세요?] 

[피해자 : 그것도 이미 당겼어요. 당긴 게 해서 2억 5천 정도예요. 그래서 지금 카드론 보고 있긴 하거든요.] 

[가상자산 투자 사기 용의자 : 알아보시고 한번 말씀 주시겠어요?] 

오늘 기준으로 국내 5대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35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운데요. 이를 악용한 투자 사기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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