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진짜 사기 공화국 맞네”…올해만 32만명 탈탈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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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리딩방, 가상화폐 투자 사기 등 비대면·온라인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사기 범죄 발생 건수가 작년보다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국내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31만8981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같은 증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역대 최다인 40만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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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 쑥…검거율은 뚝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국내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31만898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26만1135건 대비 22.2% 늘어난 숫자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118만468건으로 전년 대비(110만2706건) 7.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른 범죄에 비해 사기 범죄 증가 폭이 두드러지면서 사기 범죄가 국내 전체 발생 범죄 4건 중 1건을 차지하게 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같은 증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역대 최다인 40만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최다 발생 건수는 지난해 기록한 34만7901건이다.
사기 범죄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검거율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사기 범죄 피의자 검거율은 76.6%를 기록했지만, 올들어 9월까지 검거율은 58.8%로 약 5년 만에 2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올해 강력범죄 피의자 검거율이 94.2%에 달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검거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사기범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일례로 리딩방 사기는 주로 텔레그램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매개로 펼쳐지는데, 이때 사기 피해자가 접하는 피의자 정보는 모두 가짜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행각의 무대가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사기 사건 수사가 한층 복잡하고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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