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김중현 대표 “무·저해지 해지율 변경 메리츠화재엔 영향없다”

“MG손보 인수, 주주 이익 부합할 경우 완주…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것”

메리츠화재 제공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최근 금융당국 보험개혁회의가 공개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변경에 대해 “당사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13일 메리츠금융그룹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개최했다.

금융당국의 최근 발표한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이 메리츠화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로그-리니어를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 조정과 전담보 도달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최선추정부채(BEL)과 계약서비스마진(CSM) 변화는 거의 없다”라며 “당사의 계리적 가정이 특별히 보수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보험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그는 “이번 개혁안을 각사별 자의적 가정이 정상화되는 과정, 즉 수익성 평가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무해지보험의 해지율과 같이 산업 통계가 부재함에도 높은 해지율로 가격은 낮게, 수익성은 높게 과대 계상하던 관행이나, 치솟고 있던 일부 담보 고연령 손해율에 대해 전 연령 평균 손해율을 적용해 수익성을 과대평가하던 관행 등은 이번 개혁안을 계기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업권 전반의 CSM 감소와 KICS비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IFRS17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험업계에서 가장 쟁점이 돼온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산출 시 올해 연말 결산부터 완납 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모형을 원칙모형으로 적용한다.

메리츠화재 외의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당국의 모형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가정만을 적용해 현실과 괴리가 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금융당국이 도입을 추진하는 무 ·저해지 실무표준 개편안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G손해보험 인수에 대해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는 “MG손보 관련해서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국내외 모든 딜들을 관심 있게 보고 있고 메리츠는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다”이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