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기다렸다”…‘96듀오 결성’ 조유민, 김민재 파트너 자리 굳힐까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11. 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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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기회를 기다렸던 조유민, 이번 중동 2연전에서도 김민재 파트너로 나서며 주전 중앙 수비수 자리를 확고하게 만들까.

축구대표팀의 고민 중 하나는 김민재의 파트너 자리다.

올해 샤르자(아랍에미리트)로 이적한 조유민은 중동축구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당시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로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김민재의 파트너로 새롭게 자리 잡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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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기회를 기다렸던 조유민, 이번 중동 2연전에서도 김민재 파트너로 나서며 주전 중앙 수비수 자리를 확고하게 만들까.

축구대표팀의 고민 중 하나는 김민재의 파트너 자리다. 김민재는 2021년 유럽 진출 후 엄청난 활약 속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도약했다.

대표팀 내 입지 또한 그 사이 대체불가한 선수로 자리 잡았고, 공격에는 손흥민이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중심을 잡으며 팀을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동안 김민재의 파트너 자리로는 김영권, 정승현이 주로 활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김영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정승현이 선택받았다.

이번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점차적으로 조유민이 자리 잡고 있다. 부임 후 첫 일정이었던 지난 9월 A매치에서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김영권, 오만전 정승현을 김민재의 파트너로 기용했다.

팔레스타인전 졸전의 경기력 속 0-0 무승부를 거뒀고, 오만전에서는 3-1 승리를 거뒀으나 정승현의 불운한 자책골이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리고 10월 A매치를 접어들면서는 조유민이 선택받았다. 당시 김영권은 부상 여파로 제외됐고, 정승현은 발탁됐지만 후순위로 밀려났다.

당시 요르단, 이라크로 이어지는 중요한 일정이었다.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3차 예선에서 가장 난적으로 평가받는 팀을 상대했다.

올해 샤르자(아랍에미리트)로 이적한 조유민은 중동축구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당시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로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김민재의 파트너로 새롭게 자리 잡아갔다. 이라크전 2실점을 허용했지만 2연전 내내 안정된 활약 속 김민재 파트너로서 급부상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전까지 3, 4순위 중앙 수비수였던 조유민은 기다렸던 기회를 제대로 잡으며 대표팀 내 입지를 다져갔다. 10월 A매치 일정이 끝난 후 조유민은 “경기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소집됐지만 경기에 나선 적은 많지 않았다. 이에 신경 쓰지 않고 준비하면서 이 순간을 기다렸다.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정말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을 항상 기대하고 있다. 솔직한 마음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잘해야만 의미가 있다. 그래서 항상 준비해왔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다짐했다.

11월 A매치 일정은 원정 2연전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마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으로 향해 암만 국제 경기자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앞서 중동 팀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던 조유민이 다시 한번 1996년생 절친 김민재와 ‘96듀오’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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