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타자'는 윤동희…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 라인업 공개[대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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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4번타자로 '국제용 선수' 윤동희를 선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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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4번타자로 '국제용 선수' 윤동희를 선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2위까지 상위 4팀이 겨루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초대 대회 우승, 2회 대회 준우승을 거둔 한국은 이번에도 뛰어난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우선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이 목표다.
한국은 대만의 좌완 선발투수 린위민과 격돌한다. 린위민은 시속 140km 후반대 패스트볼을 뿌리는 투수다.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다. 올해 21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3승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주로 더블A(19경기)에서 활약했고, 트리플A 마운드는 한 경기에만 나섰다.
린위민은 특히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전에만 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예선에선 6이닝 무실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결승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다. 좌완투수 린위민을 대비해 우타자들을 중심타선에 몰아넣었다.
류중일 감독은 "린위민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팔 각도가 내려온 것 같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윤동희를 4번타자로 기용했다. 처음에는 박동원과 문보경을 고민했는데 윤동희로 바꿨다. 김도영도 현재 타격감이 좋은 상태"라며 김도영과 윤동희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동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타율 0.435, 1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196으로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2023시즌 종료 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 일본전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국제용 타자로 눈도장을 찍었다.
윤동희는 특히 쿠바와 평가 2차전, 웨이치안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대만 좌완투수 린위민을 상대로도 6타수 3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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