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게임 융합으로 게임대상 제패한 넷마블 '나혼렙 어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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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경쟁을 뚫고 13일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어라이즈(ARISE)'는 올해 넷마블의 최대 히트작이다.
이런 상황에서 떠오르는 신흥 K-콘텐츠인 웹툰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게임성과 상업적 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나혼렙 어라이즈'가 심사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넷마블에 9년만에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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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경쟁을 뚫고 13일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어라이즈(ARISE)'는 올해 넷마블의 최대 히트작이다.
게임의 원작이 된 '나혼렙'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시아, 북미·유럽권 시장에서까지 인기를 끈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 IP다.
이같은 인지도 때문에 발매 전에는 한국산 게임 중 보기 드물 정도로 많은 1천500만 명의 사전 예약자가 몰렸다.
넷마블네오는 이 '나혼렙' IP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재해석, 원작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해 '나혼렙 어라이즈'로 만들었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지난 5월 8일 국내외 시장에 정식 출시된 이래 5개월만에 누적 이용자 수 5천만 명을 달성, 성공적인 K-콘텐츠 미디어 믹스 사례로 자리를 잡았다.
작년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던 넷마블은 작년 4분기 비용 긴축 노력으로 흑자로 돌아선 뒤 '나혼렙 어라이즈'가 나온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나혼렙'의 흥행에 원작 IP의 인지도가 큰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기존 국내에서 대세가 됐던 경쟁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대부분의 콘텐츠가 싱글플레이 수동 조작 기반이고, 현금 결제를 과도하게 요구하지 않는 점 등이 차별 포인트로 작용했다.
약한 E급 헌터에서 점점 레벨업을 거쳐 강한 헌터로 거듭나는 주인공 성진우와 주변 인물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화책을 보듯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 방식도 호평받았다.
당초 올해 게임대상 대상 후보로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와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게임대상을 주최하는 문화체육관광부도 최근 잇달아 게임산업 진흥 정책으로 대작 콘솔 게임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두 게임의 '대세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우 높은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이라는 한계 때문의 넓은 유저층을 확보하지 못했고,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초반에 몰린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하면서 흥행세를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떠오르는 신흥 K-콘텐츠인 웹툰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게임성과 상업적 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나혼렙 어라이즈'가 심사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넷마블에 9년만에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것으로 풀이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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