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주도 TGL은 스크린골프 산업에 엄청난 기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와 수퍼 스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중심이 된 스크린골프 리그 TGL이 마침내 내년 1월7일(이하 현지시각) 개막전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뉴욕, 애틀랜타 등 미국 6개 도시를 각각 대표하는 6개 팀이 팀 대항 단체전을 벌인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김주형,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이민우(호주) 등 다양한 국가 출신 PGA 투어 스타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우즈와 김주형은 같은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팀에 속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레이 톰슨(댈러스 매버릭스),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 여자 골프의 미쉘 위 웨스트 등 각 분야 스포츠 스타들이 구단 소유주로 참여한다.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손잡고 세운 회사 TMRW스포츠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제휴해 창설하는 신기술 기반 골프 리그다.
경기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센터로, 최첨단 시뮬레이터와 모형 그린, 2000명을 수용하는 관중석이 마련돼 있다. 600년 전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바다와 육지가 이어지는 곳에 만든 코스)에서 시작된 골프는 가장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스크린골프의 선도자 역할을 해온 한국에선 이미 스크린골프 G투어가 인기를 끌고 이곳에서 실력을 닦은 김홍택과 홍현지 같은 선수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골프존은 지난 9월 1일 중국 천진(톈진) 매강 컨벤션 센터에 TGL과는 다른 형태의 하이브리드 골프장인 시티골프를 공개했다. TGL의 등장은 스크린 골프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골프존이 출범시킨 시티골프는 TGL이 열리는 소파이세터와는 어떻게 다를까? 골프존 시티골프 TF의 홍진표 TF장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TGL리그 출범을 어떻게 바라보나?
“TGL리그를 통해 전 세계인들의 골프 시뮬레이터와 스크린골프에 대한 관심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이 스크린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관람 혹은 TV중계를 보고 이를 동경하는 세상의 모든 골퍼가 이를 체험해보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골프 시뮬레이터를 경험하고자 하는 골퍼들이 늘어날수록 이러한 시스템을 설치하고자 하는 개인, 회사, 단체, 국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골프존은 TGL에 사용되는 풀스윙 시스템에 자신 있게 견주어 볼 수 있을 만큼 세계적인 기술력과 특허 및 제품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골프존에게는 환영할 만한 호재이자 큰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 천진에서 처음 공개한 시티골프는 TGL이 열리는 소피아센터와는 어떻게 다른가?
“시티골프는 TGL과는 다른 형태의 하이브리드 골프장이다. 중국 천진의 시티골프는 5000평 실내 공간에 18홀 규모로 각각 18개의 스크린과 그린이 각각 조성돼 있다. 18m의 층높이에 자연 채광을 받으며 도심 속에서 프라이빗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골프존의 시티골프는 일반 골퍼들이 직접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골프 플랫폼이라는 점이 미국의 TGL이 열리는 경기장과는 가장 차별되는 점이다. 시티골프의 경기 주체는 일반 골퍼들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미엄 골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서 골프, 피트니스, 음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프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자층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TGL리그 같은 대회도 계획하는가?
“골프존의 시티골프는 2024년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천진 시티골프에서 ‘2024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을 개최했다. 총상금 500만 위안(약 9억원), 우승상금 150만 위안(약 2억원) 규모의 대회로 골프존 합자법인인 골프존 차이나가 주최하고 중국골프협회가 주관했다. 대회 선발전을 거쳐 올라온 87명의 프로, 아마추어 골퍼와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초청한 홍진주, 배경은 프로 및 태국 프로 선수 5명, 골프존이 초청한 김하늘 프로까지 총 100명이 4라운드 동안 열띤 우승 경쟁을 펼쳤다. 내년에는 규모를 키워 PGA, LPGA, LIV 등을 넘어서는 세계적인 대회 IP로 성장시킬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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