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감내홍' 봉합 표결없이 결론낸다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4. 11.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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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없이 당 차원에서 특별감찰관 추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계파 갈등의 원인이었던 특별감찰관 문제는 겨우 수습되는 분위기다.

특별감찰관을 둘러싼 내홍은 정리되는 분위기지만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다시 계파 갈등이 노출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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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의총 黨차원 추진할듯
게시판 의혹 경찰 수사착수

국민의힘이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없이 당 차원에서 특별감찰관 추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계파 갈등의 원인이었던 특별감찰관 문제는 겨우 수습되는 분위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당 의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14일 오후 1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며 전원 참석을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여러 의견을 들어서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별감찰관 추진을 추인하는 쪽으로 뜻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친한동훈계(친한계) 의원은 "만장일치는 아니겠지만 전반적으로 특별감찰관을 막을 명분은 별로 없다고 인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친윤석열계(친윤계)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이 대통령이나 대통령 측근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 대표가 주장해 용산에서도 이것을 수용한 것 아니겠나"라며 "당 입장은 다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을 둘러싼 내홍은 정리되는 분위기지만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다시 계파 갈등이 노출되는 모습이다. 경찰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 고발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추 원내대표도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에게)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으니 조사에 착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한 대표와 관련해 허위 사실인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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