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혁신 가능성 확인 코마린컨퍼런스 1박2일 일정 성공적 마무리

권용휘 기자 2024. 11. 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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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의 미래와 녹색혁신, 디지털전환으로 가는 길을 모색한 '2024 조선해양국제컨퍼런스'(코마린 2024)가 13일 1박 2일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해양조선 신기술 동향과 대응(좌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위원)' '조선해양기자재산업 최근 트렌드와 각국의 대응(좌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추진훈 본부장)' '에너지 신기술(좌장 한국선급 류경부 신성장사업4단장)' 등 세 개의 세션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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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선해양국제컨퍼런스 마무리
이틀간 온오프라인 2000명 찾아

해양산업의 미래와 녹색혁신, 디지털전환으로 가는 길을 모색한 ‘2024 조선해양국제컨퍼런스’(코마린 2024)가 13일 1박 2일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3일 부산 서구 윈덤 그랜드 부산 호텔 2층 연회장에 열린 2024 조선해양국제컨퍼런스 모습. 박수현 기자


이날 컨퍼런스는 ‘해양조선 신기술 동향과 대응(좌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위원)’ ‘조선해양기자재산업 최근 트렌드와 각국의 대응(좌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추진훈 본부장)’ ‘에너지 신기술(좌장 한국선급 류경부 신성장사업4단장)’ 등 세 개의 세션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가장 최신 자료를 활용해 해양조선 산업의 현재를 실시간으로 진단한 데 이어 향후 대응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대양운항선박의 온실가스 규정에 따른 대책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방안’을 발표한 올시데이터 엄항섭 대표이사는 “앞으로 무역 장벽은 더 높아질 것이다. 탄소가 발생하면 어마어마한 비용을 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엄청난 기회다. 빅데이터를 받아서 최적의 항로를 발견하고 연료비 물류비 운항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HD한국조선해양 안광헌 사장은 “혁신의 시간은 지났다”며 혁명의 수준으로 기술 격차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이제는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을 더 많이 만들고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따라왔고 이제는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설계부터 생산 인도에 이르기까지 자동화·디지털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조선 기자재 산업의 고도화를 강조했다. AVL동력 이강기 사장은 “조선 강국이 즐비하던 유럽이 불황기를 겪으면서 조선업 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는데, 2년 여 만에 80%가 폐업할 정도로 몰락하는 시간이 빨랐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독일은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빠른 속도로 조선해양기자재 전문화·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지금은 히든 챔피언 300개가 있다. 전부 중소기업이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기술이 앞서있다”며 “기자재 기술은 고부가가치고, 얼마든지 우리 미래 먹거리로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간 온·오프라인을 합해 2000명이 넘게 참여해 양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코마린컨퍼런스조직위 도덕희(한국해양대 교수) 운영 및 프로그램위원장은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국내 관련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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