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옹호한 '싸움닭' 랫클리프, CIA 국장에 [다시 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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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지명된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곤경에 처했을 때 그의 편에 서서 '싸움닭' 역할을 자처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9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랫클리프를 DNI 국장에 지명했으나 경험 부족 등의 논란으로 5일 만에 이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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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미국의 선택 ◆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지명된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곤경에 처했을 때 그의 편에 서서 '싸움닭' 역할을 자처했던 인물이다. 그는 2019년 연방 하원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제기됐을 때에도 청문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우군 역할을 담당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헌터 바이든은 이후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권총을 소지해 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랫클리프를 선임한 배경으로 그가 연방수사국(FBI)이 시민의 자유에 대해 남용하는 사례를 적발해왔다고 평가한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FBI의 수사 관행에 대해 꾸준히 지적해왔고, 사법당국 개혁 '1순위'로 지목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51명의 정보 요원들이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거짓말을 하고 있을 때 미국 국민에게 진실을 말한 사람은 랫클리프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9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랫클리프를 DNI 국장에 지명했으나 경험 부족 등의 논란으로 5일 만에 이를 철회했다. 하지만 이듬해에 다시 랫클리프를 지명했다.
백악관 법무고문에 윌리엄 맥긴리 전 백악관 내각비서관을 임명한 것도 사법당국 개혁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정보 분야 요직인 DNI 국장으로는 예전 탄핵위기 당시 그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크리스 스튜어트 전 하원의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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