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결국 내용증명 초강수 “새 판 짜면 될 일” 어도어에 계약해지 경고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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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결국 초강수를 뒀다.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이번 내용증명 서신을 통해 "어도어는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아래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들을 모두 시정해 주길 바란다(전속계약 제15조 제1항)"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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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결국 초강수를 뒀다. 소속사 어도어(대표이사 김주영) 측에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한 것.
11월 13일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뉴진스는 이날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의 건으로, 발신자는 멤버들의 본명인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이다.
이와 관련 어도어 측은 13일 뉴스엔에 "내용증명을 아직 받지 못해 내용증명에 대해 답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우편 송달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추후 내용증명을 정식으로 접한 후 공식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이번 내용증명 서신을 통해 "어도어는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아래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들을 모두 시정해 주길 바란다(전속계약 제15조 제1항)"고 전했다.
이어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 산업 리포트 중에는 '뉴아르(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을 지칭하는 표현)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며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외에도 뉴진스는 최근 업계에 퍼진 멤버들과 가족 관련 소문은 거짓이라고 설명하며 루머 유포를 통해 자신들을 음해하려는 이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뉴진스의 초강수는 예견된 행보다. 모기업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전 대표이사 민희진(현 어도어 사내이사)이 첨예한 법적 분쟁을 지속 중인 가운데 뉴진스는 지난 9월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민희진이 이끄는 어도어 소속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뉴진스는 이날 긴급 생방송에서 "원래 어도어로 돌려 달라. 저희가 뭘 더 잘해 달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며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지금 이런 요청을 드리는 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의견이 잘 전달됐다면 방시혁 의장님과 하이브는 9월 25일까지 원래 어도어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4월 25일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8월 27일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로 재직해 온 김주영을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민희진은 2021년 11월 어도어 대표로 선임된 지 2년 9개월여 만에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민희진은 일방적이고 부당한 해임 통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하이브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대표이사 교체라는 입장이다.
민희진은 9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각하 결정을 내렸고, 10월 30일 진행된 어도어 이사회에서는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 건이 부결됐다.
이에 민희진은 "프로큐어 조항의 효력과 관련한 법리적인 이유로 이 각하된 것일 뿐이고 주주간 계약의 효력이 부정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번 결정은 법원이 하이브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의미가 아니다. 주주간 계약의 충실한 이행과 뉴진스와 어도어의 발전을 위해 하이브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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