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장진영 서울의대 교수

홍아름 기자 2024. 11. 13.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34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장진영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는 고준영 이노크라스 이사,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에는 최기홍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3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진영 교수는 암 치료 중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췌장암∙담도암 수술의 표준화와 개량화에 이바지하고, 여러 전향적∙후향적 임상, 중개 연구를 주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췌장암 치료의 국제적 위상 높여
제3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 장진영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대한의학회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34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장진영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는 고준영 이노크라스 이사,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에는 최기홍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3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진영 교수는 암 치료 중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췌장암∙담도암 수술의 표준화와 개량화에 이바지하고, 여러 전향적∙후향적 임상, 중개 연구를 주도했다. 췌장암∙담낭암∙담도암 관련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췌장암 치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진영 교수는 지난 24년여 동안 약 3천례의 췌장, 담도 종양 수술을 집도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증례를 보유하고 있다. 수술 난이도가 높은 췌장과 담도 수술에서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이끌 수 있는 로봇∙복강경 하이브리드 수술을 포함해 다양한 수술을 시행했다.

탁월한 임상 업적뿐 아니라, 수술의 위험성과 재발이 많은 췌장∙담도암 치료에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최적의 치료를 찾는 ‘증거중심수술’을 국내에 도입한 선구자로 인정받는다. 특히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RCT)를 통해 진행성 췌장암에서 선행항암치료의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과거의 표준 치료인 수술 후 항암치료보다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근치율과 생존율을 40% 이상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밝혀내 전 세계 췌장암 표준 치료의 변화를 이끌고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제34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고준영 이사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고페라닙과 면역관문억제제 니볼루맙 병용요법의 임상적 반응성과 약제에 따른 면역 반응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레고페라닙-니볼루맙 병용요법이 효과적인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밝히는 데 공헌했다. 특히 면역 반응의 변화와 관련한 바이오마커를 통해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최기홍 교수는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복잡한 관상동맥 중재 시술 시, 혈관 내 영상을 사용할 때 표적 혈관 실패를 유의하게 감소시킴을 확인했다. 무작위 배정 연구를 통해 혈관 내 영상 사용이 환자의 전반적인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훌륭한 연구 업적을 통해 국내 의학연구 수준 향상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분쉬의학상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분쉬의학상은 앞으로도 국내 의과학자들의 성과를 드높이고, 한국 의과학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안나마리아 보이 사장은 “각 분야에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훌륭한 연구 성과를 일궈낸 수상자를 비롯해 국내 의과학 발전에 힘써주신 모든 국내 연구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혁신적인 치료제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의학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성모병원 내 플렌티 컨벤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