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윤덕주배] 농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통영시의 노력 그리고 천영기 시장의 농구 사랑

서호민 2024. 11.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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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통영시장

[점프볼=서호민 기자] “윤덕주배를 계기로 통영시와 윤덕주 선생에 대한 인식이 고취되길 바란다.”

지난 7일 경남 통영시 일대에서 개막한 윤덕주배 제36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이하 윤덕주배)에는 68팀이 참가해 올 시즌 마지막 초등농구축제를 즐기고 있다. 남초부와 여초부 총 68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통영 농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36회 째를 맞은 윤덕주배는 한국초등농구연맹이 운영하고 있는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전국대회다. 지난 2006년 故 윤덕주 선생의 농구 사랑의 뜻을 기리기 위해 윤덕주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로 명명됐고 통영에서는 2020년부터 5년 째 개최되고 있다.

더욱이 윤덕주배는 전국 아마추어 농구대회들 가운데 유일하게 인물의 이름을 따서 개최되고 있는 대회이기도 해 의미가 크다.

윤덕주배의 성공 개최를 위해 통영시농구협회 관계자들은 몇 달 전부터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했고, 올해 68개 참가 팀이 몰려 협회 관계자들의 노력에 화답했다.

농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천영기 통영시장도 이번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서포트했다는 후문이다. 참고로 천영기 시장은 지난 2021년 박신자컵, 2022년 KBL컵 등 통영에서 개최됐던 프로농구 대회를 관전한 바 있다. 

 

천영기 시장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 대회가 이렇게까지 활성화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우리 통영시체육회와 농구협회 임원진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 특히,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 김도한 통영시 회장을 중심으로 많은 구성원들이 노력했기 때문에 윤덕주배가 5년 째 통영에서 개최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감격에 겨운 모습으로 대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윤덕주 선생은 한국농구를 떠나 세계농구의 ‘큰 어머니’로 불렸다. 선수 시절, 경기 도중 아이에게 젖을 물려가며 코트에 나섰던 윤 여사의 일화는 전설처럼 전해진다.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FIBA 명예의 전당-공로자(contributor)’ 부문에 헌액 된 윤 여사는 한국여자농구의 젖줄이었다.

천영기 시장은 윤덕주배 대회에 참가한 초등 꿈나무들이 농구를 즐길 뿐만 아니라 윤덕주 선생의 존재를 공부해보고 이를 통해 역사적·교육적인 의미도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통영에는 윤덕주 선생의 선영이 있다. 기량 발전도 중요하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윤덕주배에 참가한 학생들이 윤덕주 선생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지를 한번 되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역사적,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앞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천영기 시장의 말이다.
▲안휘준 통영시체육회 회장

그런가 하면 통영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안휘준 회장도 윤덕주배의 성공 개최를 위해 통영시체육회, 통영시농구협회 구성원들을 이끌고 동분서주 했다.

사실 수도권에 비하면 전국무대에서 ‘통영 농구’의 이미지는 그렇게 강하지 못하다. 하지만 최근 유소년농구 쪽에선 통영시스포츠클럽의 성공으로 인해 매년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통영시스포츠클럽에 소속된 강하윤, 차지민, 차지웅, 최주혁, 오서윤, 김재윤 등은 경남 대표로 소년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안 회장은 “통영시스포츠클럽의 성장으로 인해 농구와 큰 인연이 없었던 통영에 농구와 관련해 많은 접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통영시스포츠클럽의 발전을 위해 통영 농구가 전국적으로도 조금씩 위상이 달라지고 있으며, 앞으로 통영시스포츠클럽에서 더 좋은 선수가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덕주배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한 안 회장은 “무엇보다 통영시 천영기 시장님께서 매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덕분에 매년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었다”며 “윤덕주배 참가를 위해 통영을 찾아준 선수 분들께 참으로 감사드린다. 이 계기를 통해 통영과 윤덕주 선생에 대한 인식이 고취되고, 초등농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윤덕주배로 거듭나게 노력하겠다. 참가 선수들 모두가 내일까지 아무 탈 없이 대회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통영시, 통영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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