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갈 절호의 기회"…N수생 21년만에 최다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11.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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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여파로 21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재수생 이상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는 만큼 국어·수학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항이 다수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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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25학년도 수능
졸업생 응시자 16만2천명 몰려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여파로 21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재수생 이상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킬러 문항 배제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난도 높은 문제가 상당수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은 52만2670명이다. 이 중 N수생은 16만1784명으로 2004년(18만4317명) 이후 가장 많다. 전체 수능 응시자 중 31%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난이도가 '불수능'에 가까울 것으로 관측한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는 만큼 국어·수학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항이 다수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수험생이 늘어났는데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 동점자가 속출해 변별력이 없어진다"며 "절대평가인 영어를 제외하고 국어·수학이 모두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지난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의 난이도가 같아 특정 과목을 잘하는 학생에게 유불리 논란이 없었다"며 "다만 영어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춘 학생이 정시로 대거 이월되는 사태를 겪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영어가 조금 쉽게 출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회탐구 과목 응시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변수다. 사탐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7.5%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응시자는 10.5% 줄었다. 올해 대입에서 수능 선택과목 제한이 대폭 완화돼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확률과 통계나 사탐을 선택해도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차분한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을 믿고 그간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유주연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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