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해농협, ‘보물초’ 명품화 선봉…고품질화·농가소득 증대 이끈다

최상일 기자 2024. 11.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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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 머금은 남해 노지 시금치 '보물초'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 나세요."

'보물초'는 해풍을 맞고 자라 진한 향과 단맛이 일품이며, 미네랄과 비타민A와 칼슘·철분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한 남해군의 겨울 노지 시금치 브랜드다.

새남해농협은 '보물초' 상품성 향상에 발벗고 나서 남해 시금치 명성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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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농산물집하장서 초매식…해풍 맞아 진한 향·단맛 일품
농협, 종자·비료·포장재 지원…‘영농작업단’ 통해 고령농 도와
“철저한 안전성 관리와 마케팅 펼쳐 최고 시금치 브랜드로 육성”
12일 경남 새남해농협 농산물집하장에서 열린 ‘ 2024년 보물초 초매식’에서 류성식 조합장(왼쪽 여덟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보물초’ 명품화에 모두 힘을 모으자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해풍 머금은 남해 노지 시금치 ‘보물초’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 나세요.”

12일 경남 새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 농산물집하장에서 열린 ‘ 2024년 보물초 초매식’을 시작으로 남해의 특산물인 ‘보물초’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보물초’는 해풍을 맞고 자라 진한 향과 단맛이 일품이며, 미네랄과 비타민A와 칼슘·철분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한 남해군의 겨울 노지 시금치 브랜드다. ‘맛있는 겨울 노지 시금치’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을 뿐 아니라 농가에는 농한기 쏠쏠한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품목이다. ‘보물초’는 다른 지역 시금치보다 뿌리가 길며 분홍빛을 띤다. 남해마늘연구소의 분석 결과 ‘보물초’의 당도는 평균 12.5브릭스(Brix) 정도로 웬만한 배나 감귤보다 더 달다.

이날 초매식에는 류성식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민성식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시금치 재배 농민과 중매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은 첫 경매에 앞서 ‘안녕기원제’를 열고 시금치 풍년 농사와 높은 농가 수취가를 기원했다.

남해군의 특산물인 노지 시금치 ‘보물초’.
류성식 새남해농협 조합장이 시금치 풍년 농사와 높은 농가 수취가를 기원하는 ‘안녕기원제’를 진행하고 있다.

새남해농협은 ‘보물초’ 상품성 향상에 발벗고 나서 남해 시금치 명성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농협은 ‘보물초’의 명품화를 위해 그동안 계약재배 확대와 함께 공선출하회를 결성하고 공동계산제를 정착시켰을 뿐 아니라 세척·소포장 시금치 등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상품 개발과 저온유통시스템 도입에도 힘써왔다. 또한 군과 긴밀히 협력해 판매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도 적극 펼쳐 전국 대형마트 곳곳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뿐 아니다. 시금치 고품질화를 위해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비료·종자·포장재 지원사업을 펼친다. 또한 고령농들의 지속적인 영농을 지원하고자 직원들로 구성된 ‘영농지원단’을 만들어 작업이 어려운 경사지도 가리지 않고 파종·경운 등 농작업을 대행해줘 호평받고 있다. 

류성식 조합장은 “다각적인 농가 지원사업을 펼쳐 우수한 품질의 시금치를 생산하고 철저한 안전성 관리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로 ‘보물초’가 전국 제일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는 가을철 잦은 비로 논시금치를 중심으로 습해가 발생하면서 지난해에 견줘 출하량이 줄었다고 농협과 남해군농기센터는 설명했다.

민성식 소장은 “‘올해처럼 작황이 안 좋을 때일수록 규격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저품질·속밖이를 근절해야 ‘보물초’가 소비자와 상인에게 더 인정받는 명품이 될 수 있다”며 “농민·농협·유통종사자·행정이 모두 힘을 모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가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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