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시정요구 미수용 시 전속계약 해지”…소속사에 내용증명 발송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와 민희진 전 대표의 갈등이 뉴진스 멤버들의 집단행동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은 오늘(13일) 본명으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하라"는 내용증명을 소속사 어도어에 발송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의 집단행동은 지난 9월 긴급 유튜브 방송을 통해 소속사 어도어와 하이브에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요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늘 공개된 내용증명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가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도어의 계약 위반 사항 중 주요 내용으로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들며,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 중에는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적시했습니다.

멤버들은 이에 대해 "어도어는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뉴진스는 그러면서 "현재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 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거짓 소문과 음해 당사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멤버들의 내용증명 발송에 대해 민희진 전 대표 갈등과 맞물려 어도어와 하이브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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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