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월드서 놀이기구 추락 '아찔'… 안전불감증 심각, 재발방지 대책 마련 시급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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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대 놀이시설 중 하나인 '경주월드'에서 놀이기구 부품 결함에 따른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관계당국의 철저한 원인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주월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쯤 경주월드 내 어린이 놀이기구인 '글린다의 매직펌킨' 놀이기구가 운용 중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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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3차례 경주월드서 '놀이기구 멈춤' 사고도
2023년 롤러코스터 '드라켄' 55m 상공서 멈춤 사고, 승객 22명 20분 만에 긴급 대피
"아이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던 중 갑자기 놀이기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추락해 너무나 무서웠어요"

이 기구는 사람을 태운 버스 형태의 마차가 축을 따라 시곗바늘처럼 빙빙 도는 형태의 놀이기구다.
마차는 위로 올라가던 중 한쪽이 기울면서 밑으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1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경주월드 측은 전했다.
경주월드 측이 자체 조사한 결과 부품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의 운용을 중지했다.
경주월드 관계자는 "해당 놀이기구는 높이 1.5m로 운행 중 갑자기 추락했다"며 "기계 하자로 사고가 났는데 당시에 어른 5명과 어린이 5명 등 10명이 타고 있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수리를 마친 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수시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한지 19년 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월드에서 놀이기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고가 나자 놀이공원은 안전조치에 나섰고, 20분 만인 오후 5시 57분쯤 놀이공원 소속 안전요원에 의해 수동으로 재가동됐다.
탑승객들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승강장에 다시 내렸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드라켄을 타고 있던 승객의 물건이 떨어지며 안전센서가 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승객 등의 물건이 떨어지며 안전센서가 작동해 드라켄 운행이 정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롤러코스터는 2022년 7월에도 운행 도중 승객의 신발이 떨어지며 관광객 20여명을 태운 채 55m 높이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탑승객들은 안전요원이 제공하는 안전고리를 착용한 후 1시간 만에야 점검계단을 통해 내려왔었다.
지난 9일 아이와 함께 경주월드에서 놀이기구 사고를 당한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모처럼 놀이기구를 타러 왔는데 갑자기 놀이기구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사고를 접한 아이가 심한 공포감을 느꼈다"며 "경주월드측과 시 당국은 놀이기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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