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원 지원해 80조 벌어 美 대선 진짜 승자는 머스크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4. 11. 13.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미국 대선 이후 80조원 이상 불어났다.

그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선 승리 일등공신으로 떠오르자 테슬라 주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가 30% 넘게 오른 것을 근거로 추산하면 머스크 개인 자산 증가분만 577억달러(약 80조3570억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신고가랠리, 자산 급증
도지코인 시총도 포드 넘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미국 대선 이후 80조원 이상 불어났다. 그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선 승리 일등공신으로 떠오르자 테슬라 주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일 대선 이후 30% 넘게 급등했다.

6일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11일까지 4거래일간 39.2% 폭등하며 연일 신고가를 행진을 이어갔다.

12일(현지시간) 종가는 328.49달러로 전일보다 6.15%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으나 5일 종가(251.44달러)와 비교하면 30.64% 상승했다. 머스크는 최근 제출된 서류를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4억1106만주와 성과 기반 옵션 약 3억400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30% 넘게 오른 것을 근거로 추산하면 머스크 개인 자산 증가분만 577억달러(약 80조3570억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에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탰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다. 아메리카팩의 활동 중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하루 100만달러(약 14억원) 상당의 유권자 경품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총 1억3000만달러(약 1822억원)를 쏟아부었다. 머스크의 지원은 자금에 그치지 않았다.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어서는 유세 무대에도 함께 올랐다. AP통신은 "머스크를 우상으로 삼는 젊은 남성에게서 트럼프에 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와 함께 머스크가 아끼는 가상화폐인 도지코인도 값이 뛰고 있다. 도지코인은 과거 머스크가 '비트코인보다 낫다'며 띄운 코인이다. 본인을 "도지 파더(DOGE Father)"라고 불렀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도지코인 가격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해 시가총액이 약 533억달러로 불어났다. 포드의 시총인 약 440억달러를 웃돈 셈이다. 도지코인은 12일 한때 0.43달러를 기록해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권오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