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아니 4분의1로'…머스크 "연방기관 99개면 충분"

송태희 기자 2024. 11.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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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개 연방기관 99개면 충분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12일 자신을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낙점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표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정부효율부의 업무와 관련한 자신의 짧은 인터뷰 영상을 끌어다 '연방기관이 428개나 필요한가. 들어보지도 못한 기관이 많고 영역이 겹치는 기관도 많다'고 지적한 뒤 '99개면 충분하다'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연방기관 규모를 4분의 1토막 내는 대수술도 불사하겠다는 것입니다. 

머스크는 잇따라 올린 게시물에서 "정부를 효율화하거나 아니면 미국이 파산하거나"라고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선거운동 기간 연방정부 예산을 최소 2조 달러(한화 2천800조원) 삭감할 수 있다면서 대폭적 정부 개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정부효율부라는 조직의 권한과 위상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로이터도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의 역할이 비공식적일 수 있음을 트럼프 당선인이 시사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인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은 정부효율부 수장이 2명인 것을 거론하며 "한 사람 일을 두 사람이 한다. 아주 효율적 같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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