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악몽 재현될라…화학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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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주가 미국 대선일 이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국내 화학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대선 이후에 12%가량 떨어졌다.
이는 ETF의 주요 구성 종목인 롯데케미칼이 이 기간 22.72% 급락하고 금호석유, 한화솔루션, SKC 등도 각각 22.33%, 21.78%, 20.36% 하락하는 등 석유화학주가 대체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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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주가 미국 대선일 이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국내 화학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대선 이후에 12%가량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1기 당시 보호무역으로 악영향을 받았던 트라우마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KODEX 에너지화학'은 12.56% 하락했다. 비슷한 구성 종목을 가진 'TIGER 200 에너지화학'도 같은 기간 11.22% 하락했다. 이는 ETF의 주요 구성 종목인 롯데케미칼이 이 기간 22.72% 급락하고 금호석유, 한화솔루션, SKC 등도 각각 22.33%, 21.78%, 20.36% 하락하는 등 석유화학주가 대체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화학주는 트럼프 1기 당시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중간재로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화학 기업들의 실적 둔화를 목격했던 트라우마가 있다. 트럼프의 친화석연료 기조에 석유화학제품 공급망의 안정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다. 글로벌 공급과잉 여파로 시황 부진이 장기화된 것도 문제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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