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픽] 고려아연 최윤범, 유상증자 논란 "혼란·우려에 사과 드려… 이사회 의장 사퇴"
임한별 기자 2024. 11.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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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 회장은 유상증자 자진 철회와 관련 "다양하고 독립적인 주주기반을 강화하고자 도모했던 일이었지만,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충분히 사전에 기존 주주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특히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더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모습으로 개선해 나아가기로 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한 정관을 개정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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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 결정 설명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유상증자 자진 철회와 관련 "다양하고 독립적인 주주기반을 강화하고자 도모했던 일이었지만,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충분히 사전에 기존 주주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특히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더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모습으로 개선해 나아가기로 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한 정관을 개정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누가 이 회사를 경영해야 계속하여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지, 책임감 있는 친환경 안전 경영을 할 수 있는지, 우리 주주님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주주님들과 함께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승리해 회사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하며 연내 임시 주주총회 또는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 달라고 주주 및 투자자에 호소했다.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으면 고려아연 사내이사직만 맡게 된다. 그는 지난 3월 20일 임기 만료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조 단위 차입금을 끌어와 자사주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최근 2조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가 이날 철회했다.
임한별 기자 hanbui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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