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3분기 누적 매출 341억원…볼파라 인수 효과 본격화
루닛 인사이트 CXR 비급여 진료 확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성장 확인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 협력 속도낼 것”
13일 루닛은 올 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4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196억8300만원 대비 73.4%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 매출은 167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32억6700만원과 비교해 41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152억6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3분기 영업손실은 164억3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7% 늘어났다. 다만, 볼파라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정리되고 통합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17.6% 개선됐다.
또 볼파라가 보유한 북미 시장에서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루닛의 AI 제품이 원활하게 통합 중이며 4분기부터는 통합 마케팅 및 제품 크로스셀링(Cross-selling)에 적극 돌입해 북미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은 올해 4분기 실적부터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의 비급여 진료 확대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평가유예’ 제품으로 지정돼 루닛 인사이트 CXR과 마찬가지로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 청구가 가능하다.
특히, 루닛의 대표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는 글로벌 의료AI 솔루션의 상용화를 선도하며 현재 기준 전 세계 55개국, 45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진단 효율성 향상과 의료진 업무부담 감소 효과 등이 속속 입증되면서, 전세계 의료기관은 물론 국가 단위 암 검진 프로그램으로의 도입을 검토 중인 각국 보건당국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분석 의뢰 용역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루닛은 글로벌 빅파마 포함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연구용 제품 출시 등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올해 및 내년 1분기 내에 유의미한 계약 성과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러한 협력 관계 확대를 통해 글로벌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볼파라와의 성공적인 통합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루닛 인사이트의 글로벌 도입 확대와 루닛 스코프의 매출 확대까지 모든 사업 부문에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4분기 및 내년에는 볼파라와의 시너지가 더욱 강화되고, AI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제약사들과의 협력도 예정돼 있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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