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좁은데" 충북도청 본관 문화공간 조성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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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행감)에 김영환 충북지사의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에 대한 쓴소리가 잇따랐다.
13일 도의회의 문화체육관광국 행감에서 조성태(충주1) 의원은 "복합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사업을 구겨넣고 있다"며 "8개 부서가 외부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고, 법정 조경면적 부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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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행감)에 김영환 충북지사의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에 대한 쓴소리가 잇따랐다.
13일 도의회의 문화체육관광국 행감에서 조성태(충주1) 의원은 "복합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사업을 구겨넣고 있다"며 "8개 부서가 외부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고, 법정 조경면적 부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지적했다.
도는 청주시 문화동 도청 본관을 리모델링해 그림책 도서관과 미술(전시)관을 만들어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의회는 사무공간 부족과 150억원 자체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안지윤(비례) 의원은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는 게 우선"이라며 "복합문화공간에 앞서 직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공간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김희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의회 신청사(제2청사)를 준공해 의회 이전이 이뤄지면 현 쳥사가 2000㎡가량이 늘기 때문에 사무공간 부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국기(영동) 의원은 도청 본관 리모델링이나 문화의바다 공간조성사업 같은 주요 사업에 대한 문화영향평가를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영향평가는 국가와 자치단체의 기획과 정책이 국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문화적 관점에서 진단·평가하는 제도다. 도는 2020년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이다.
체류형 관광사업과 충북도립교향악단 단원들의 겸직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오영탁(단양)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체류형 관광사업이 오히려 주변 관광 숙박업 종사자 등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있다"며 "관이 민간영역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부분을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박재주(청주6) 의원은 "충북도립교향악단 단원들의 겸직 승인 건수가 급증했다"고 지적하며 "겸직이 단원들의 연습과 공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겸직 관련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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