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기존 주주 유증 청약률 78% 그쳐… 올해 리츠 첫 일반 공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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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한화리츠가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한 가운데, 구주주(기존 주주) 청약률이 70%대에 그쳤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리츠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존 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 결과 청약률이 77.62%(8460만5760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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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한화리츠가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한 가운데, 구주주(기존 주주) 청약률이 70%대에 그쳤다. 한화리츠는 기존 주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리츠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존 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 결과 청약률이 77.62%(8460만5760주)로 나타났다.
앞서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이 이번 유상증자 신주 발행물량의 46.17%(5033만1444주)를 책임지기로 했던 점을 고려할 때 한화그룹 외 주주들의 청약 참여가 부진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리츠들과 비교하면 한화리츠의 흥행 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기존 주주 유상증자 청약률은 초과 청약을 포함해 111.52%에 달했다. 이밖에 ▲맥쿼리인프라 110.8% ▲신한알파리츠 107.88% ▲삼성FN리츠 106.99%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105.96% ▲롯데리츠 101.16% 등이었다.
한화리츠는 지난 9월 한화빌딩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한 유상증자에 나섰다. 신주 1억900만주를 발행해 약 4700억원을 조달하는 것이 골자였다. 역대 상장 리츠의 유상증자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한화빌딩이 서울 중심 업무 지구(CBD) 내 프라임 오피스이긴 하지만, 기존 발행 주식 수(7060만주)의 1.5배 수준의 신주가 발행된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한화리츠 주가는 유상증자 계획 발표 전 4740원에서 이날 3550원까지 25%가량 하락했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도 3520원으로 정해지면서 조달하는 자금 규모도 약 3800억원으로 줄었다.
한화리츠는 한화빌딩을 매입하는 것과 동시에 리파이낸싱(차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려왔다. 한화리츠는 또 유상증자 이후 연간 270원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 ÷ 주가)은 이날 종가 기준 7.6%다.
한화리츠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신주 청약을 받는다. 일반 공모 후에도 미청약 물량이 발생하면 대표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인수회사인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하나증권 등이 인수 비율대로 떠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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