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올린 한전, 올해 3분기 '3조4000억 영업이익' 달성

이석주 기자 2024. 11. 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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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3분기 3조4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5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전은 올해 3분기 결산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이 3조396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3차례 전기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기판매 수익이 늘어난 결과"라며 "반면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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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전기요금 인상 및 국제 연료가격 안정 때문
재무위기 완전 극복까지는 아직 갈 길 멀어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3분기 3조4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5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 가격 안정 등에 따른 결과다.

다만 그동안 누적된 손실과 부채 규모가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재무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올해 3분기 결산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이 3조396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로써 분기 기준 한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3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26조103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79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25.6% 늘었다.

한전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3차례 전기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기판매 수익이 늘어난 결과”라며 “반면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9월 한전의 전기판매 수익은 총 66조72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조7849억 원)보다 4조9430억 원 증가했다.

특히 한전은 “최근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고환율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지난달 시행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올해 4분기 실적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24일부터 전체 전기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올렸다.

이처럼 한전 영업이익이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재무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2조9900억 원으로 지난해 말(202조4500억 원)보다 4400억 원 늘었다. 이로 인해 한해 이자 비용만 4조~5조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한전은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와 더불어 전력구입비 절감 등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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