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김용범 "MG손보 인수 완주 안할 수도"…"새 회계 `원칙`이 최선"

임성원 2024. 11. 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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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금융권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MG손해보험 인수 건에 대해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거라는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원칙 모형(로그-선형모형)' 적용에 대해 "당사는 (계리가정을 보수적으로 한 것 외에도 최선 추정에 신경썼다며)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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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중단 시사
김중현 "무·저해지 해지율 당국 개선안 적용할 것"
김용범(왼쪽)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메리츠금융 제공]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금융권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MG손해보험 인수 건에 대해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거라는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국내외 모든 딜들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MG손보에 대해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M&A 추진 시) 딜의 매력도를 평가할 때 가격 외에도 사업을 이끌 인재가 확보돼 있는지, 리스크가 감내 범위에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 외형 확대보다는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지에 주안점을 두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향후 메리츠금융의 청사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메리츠는 규모의 경제를 향유하고 있다"며 "투자 여력이 커지면서 핸들링할 수 있는 딜 사이즈가 커지고,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레벨업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날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새 회계제도 관련 입장도 나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원칙 모형(로그-선형모형)' 적용에 대해 "당사는 (계리가정을 보수적으로 한 것 외에도 최선 추정에 신경썼다며)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원칙 모형 적용 시 해지율 가정 조정과 모든 담보 도달의 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최선추정부채(BEL)와 보험계약마진(CSM) 변화는 거의 없다"며 "계리적 가정이 특별히 보수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가정안이) 현실 통계와 합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한 최선 추정의 원칙에 부합한다"며 "이번 개혁안은 각사별 자의적 가정이 정상화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개선안 적용 후에도 내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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