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파트너스-영풍 "뒤늦은 유증 철회, 애시당초 진행 말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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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MBK 파트너스-영풍은 "애시당초 진행되지 말았어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MBK파트너스-영풍은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자본시장 관계자분들과 고려아연 주주분들, 고려아연 임직원 및 일반 국민들은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유상증자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최윤범 회장의 전횡으로 인해 고려아연의 운영 및 감독 체계인 '거버넌스'가 얼마나 훼손됐는지를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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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MBK 파트너스-영풍은 "애시당초 진행되지 말았어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본시장과 주주들의 신뢰를 경시하며 시작한 일반공모유상증자가 자본시장에 큰 혼란을 끼치고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 후에야 뒤늦게 철회된 점에 대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안타까움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이날 전격 철회했다. 앞서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두고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제동을 건 지 일주일만이다.
이에 MBK파트너스-영풍은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자본시장 관계자분들과 고려아연 주주분들, 고려아연 임직원 및 일반 국민들은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유상증자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최윤범 회장의 전횡으로 인해 고려아연의 운영 및 감독 체계인 '거버넌스'가 얼마나 훼손됐는지를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최윤범 회장 주도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진했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회사에 중대한 피해를 입힌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통한 신규 이사 선임 관련 입장도 덧붙였다. MBK-영풍 연합은 "유명무실한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을 정상화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고려아연에 새롭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제를 신속하게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용으로 내세운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5%포인트 넘게 벌린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다. 최윤범 회장과 우호 지분은 약 34.65%로 추산된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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