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파격 베드신? 부담無"…'히든페이스', '인간중독' 이을 新청불 히트작 탄생 예고(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히든페이스'가 새로운 청불 히트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파격적인 밀실 스릴러를 선보인다.
'히든페이스'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현장에는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과 김대우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히든페이스'는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로, 영화 '방자전',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서로 다른 욕망과 비밀을 가진 세 인물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그는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작품을 리메이크를 하면서 추가해 보고 싶었던 건, 각자의 욕망에 의한 의도였다"며 "원작에 의도라는 재료를 가지고 다시 요리해보면 더 재밌게 완성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소감도 전했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 2~3개 쓰니까 시간이 금방 갔다"며 "다른 것보다 영화 촬영 현장의 처우나 복지가 좋아져서 더 기뻤다. 예전에 스태프들이 고생한 걸 생각하면 많이 좋아졌더라"고 회상했다.
특히 배우들도 역대급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송승헌은 극 중에서 숨겨둔 욕망을 드러낸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 '인간중독'은 배우로서 전환점이 됐던 소중한 작품이었다"며 "'히든페이스'도 감독님이 어떤 작품인지 말씀하시기도 전에 '오케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감독님이 기존에 제가 했던 캐릭터와는 다른,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과 본능의 이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인간중독'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또 지휘자 역할이었는데, 감독님이 진짜 지휘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제가 2~3개월 동안 배운다고 해서 베테랑 지휘자처럼 보일 순 없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여정과는 '인간중독'에 이어 10년 만에 재회했다. 송승헌은 "전작에서 사랑 없는 결혼을 해서 가슴 아프게 만들었지 않나. 이번에도 약혼녀인 수연의 후배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돼서 미안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조여정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워낙 훌륭하고 든든한 배우이지 않나. 이번에도 조여정이 수연 역할을 연기한다고 해서 좋았고 든든했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벗겨진 진실을 마주한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수연으로 분했다. 그는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밀실에 갇힌 장면을 연기하는 건 당연히 힘들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야만 했기 때문에 즐겁게 연기했다. 또 연기할 때 리액션이 중요했기 때문에, 송승헌과 박지현에게만 오로지 집중하면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 박지현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조여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수연은 바로 하고 싶었다. 근데 미주는 어려울 것 같더라.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며 "박지현을 현장에서 본 순간 미주 그 자체였다. 미주를 박지현이 연기했기 때문에 저도 수연이 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지현은 함부로 빈자리를 낚아챈 수연의 후배 미주를 연기했다. 작품을 위해 파격 노출을 감행한 그는 "도전이었다면 굉장한 도전이었다. 제가 시나리오를 볼 때 항상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내 옷으로 만들 수 있을까'였다"며 "노출에 대한 부분은 계산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작품을 선택할 때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제가 가졌던 부담은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들은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던 작품이었고, 현장에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이미 과정 속에서 많은 걸 배우고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대우 감독은 박지현에 대해 "미팅 때 들어왔을 때부터 '이 친구랑 하게 되겠구나' 싶었다. 말할 때부터 긍지가 느껴지더라. 어려운 촬영이었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가져서 이후에는 별다른 고민이 없었다"고 극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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