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2024년 최고의 게임에 올랐다!
역대급 '3파전' 경쟁 끝에 넷마블네오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2024년을 빛낸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13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스포츠조선-전자신문 공동 후원,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상금 1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함께 끝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우수상(국무총리상·상금 1000만원)을 수상함과 동시에 작품성을 인정받아 기술창작상 4개 부문(게임기획/시나리오, 그래픽, 사운드, 캐릭터)을 모두 휩쓸었고, 유저들이 뽑는 인기게임상과 함께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우수개발자상까지 받으며 총 7개의 상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두 게임과 선의의 3파전을 펼쳤던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같은 이름의 웹툰 IP를 소재로 한 액션 RPG로, 원작의 인기에 단순 의존한 것이 아니라 게임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하며 국내외에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 유저와 웹툰 유저를 서로 끌어당길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IP의 서사 구조를 완성시키며, '유니버스'까지로의 확장성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정체기에 접어든 K웹툰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며 상호 상승 작용을 이끈 것도 상당한 가점 요인이 됐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레이븐'에 이어 무려 9년만에 대상을 수상한데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글로벌 매출 덕에 올해 3년만에 연 단위 흑자로 전환할 것이 예상되는 등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게임대상에 9년만에 깜짝 등장, 행사 후 개발자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최우수상을 비롯해 7관왕을 달성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P의 거짓'에 이어 트리플 A급의 국산 콘솔 게임의 명맥을 이었다. 독창적이고 수려한 그래픽과 압도적인 비주얼,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액션 및 전투 시스템과 탄탄한 서사 구조를 통해 한국 콘솔 게임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렸다. 향후 확장될 플랫폼과 세계관의 스토리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직접 제작한 김형태 대표는 우수개발자상까지 거머쥐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시프트업은 올해 IPO(기업공개)까지 성공한데 이어 올해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서구 개발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루트슈터 장르를 개척한 공로를 높게 인정받았다. 다만 유저들과 전문가 등의 평가에서 앞선 두 작품보다 다소 뒤지며 아쉽게 우수상에 그쳤다.
함께 우수상을 수상한 엔엑스쓰리게임즈의 '로드나인'은 시각 장애인 유저들을 위한 접근성 개선과 함께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확정형 아이템을 판매하는 등 저과금 및 무과금 유저들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브컬처 장르인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는 귀여운 캐릭터, 흥미로운 콘텐츠와 더불어 유저들로부터 압도적인 몰표를 받으며 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국내의 대표적인 e스포츠 리그인 LCK 서머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아마추어 리그 활성화와 함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스포츠발전상을,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은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AI(인공지능) 시스템을 게임에 접목한 참신성이 돋보이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굿게임상, 이 게임을 개발한 렐루게임즈는 스타트업 기업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 스포츠조선 박진형 대표이사 발행인, 전자신문 강병준 대표이사, 지스타 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 게임물관리위원회 서태건 위원장 등을 비롯해 많은 게임사 임직원들이 자리를 함께 해 이날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품과 게임인들에게 많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는 14일 개막,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남정석 기자 강우진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내역
구분=세부분야=훈격(부문)=수상작(수상자)=개발사(소속)
대상=-=대통령상=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넷마블네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퍼스트 디센던트=넥슨게임즈
〃=-=〃=로드나인=엔엑스쓰리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에피드게임즈
기술창작상=게임기획/시나리오=스포츠조선 사장상=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게임사운드=〃=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게임그래픽=전자신문 사장상=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게임캐릭터=〃=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이스포츠발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한화생명e스포츠=-
공로상=-=〃=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
우수개발자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김형태 대표=시프트업
인기게임상=-=〃=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인디게임상=-=〃=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롱플레이스튜디오
스타트업 기업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렐루게임즈=-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게임물관리위원장상=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굿 게임상=-=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언커버 더 스모킹 건=렐루게임즈
◇대한민국 게임대상 역대 대상 수상작(2011년 이후)
연도=수상작=제작사=플랫폼
2011년=테라=블루홀스튜디오=온라인게임
2012년=블레이드&소울=엔씨소프트=온라인게임
2013년=아키에이지=엑스엘게임즈=온라인게임
2014년=블레이드=액션스퀘어=모바일게임
2015년=레이븐=넷마블에스티=모바일게임
2016년=HIT=넷게임즈=모바일게임
2017년=배틀그라운드=펍지주식회사=온라인게임
2018년=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모바일게임
2019년=로스트아크=스마일게이트RPG=온라인게임
2020년=V4=넷게임즈=모바일게임
2021년=오딘: 발할라 라이징=라이온하트 스튜디오=온라인-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2022년=던전앤파이터 모바일=네오플=모바일게임
2023년=P의 거짓=네오위즈=PC-콘솔게임
2024년=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넷마블네오=온라인-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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