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이 또...청불중독 감독의 엽기욕망극, ‘히든페이스’[MK현장]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11. 13. 1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히든페이스’ 주역들. 유용석 기자
배우 송승헌과 조여정, 그리고 김대우 감독이 ‘인간중독’ 이후 10년 만에 만났다. 뉴페이스는 박지현이다. 이들의 새로운 파격과 엽기사이, 색다른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다.

송승헌은 13일 오후 서울 삼성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여정 씨와 ‘인간중독’ 때 사랑이 없는 권태로운 부부 생활을 하던 와중에, 이번에도 약혼녀의 후배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여정 씨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훌륭한 배우”라며 “상대를 든든하게 만들어주고 자기가 맡은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파트너다. 그래서 이번에도 수연 역을 여정 씨가 한다고 해 든든했고, 저 역시 동료나 후배들에게 그런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번에는 제가 여정 씨를 힘들지 않게 하는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 ‘성진’에 대해서는 “욕망을 대놓고 표출하는 성격도 아니고, 약혼녀 수연이 사라진 후 숨겨놓은 본능이 외부로 나오면서 복잡한 사건들을 겪는데 그 반전되는 감정선들을 폭발하는 듯 안 하는 듯 줄타기를 탄다. 그런 느낌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히든페이스’ 송승헌 조여정. 유용석 기자
그러면서 “노출신도 있어서 육체적으로도 다이어트를 했었다. 배고픔과의 싸움이 좀 있었다. 3주 동안 견과류만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만 주어지면 누구보다 멋있게 몸을 만들 자신은 있다. 근육질인 건 오히려 쉬운데 슬림함을 원하셔서 ‘죽었다’ 생각하며 굶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중독’은 제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배우로서 전환점이 된 소중한 작품인데 김대우 감독님과 다시 만나 정말 좋았다. 어떤 작품인지 듣기도 전에 감독님이 작품 이야기 하자고 할 때부터 저는 무슨 제안을 하시든간에 감독님 작품이라면 OK란 마음가짐으로 만났다”고 깊은 신뢰를 보였다.

더불어 “또 지휘자 역할이라 연습을 많이 했다. 최대한 리얼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 손끝 하나에 모든 악기들이 따라와주고 제가 지시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할 때 리허설 할 때 그 오케스트라 분들 앞에서 제가 지휘 못하면 촬영이 안 되더라. 감독님이 실제 녹음을 따로 하신게 아니라 실제로 녹음을 하며 촬영을 원하셨기에 그런 부담도 컸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밀실 장면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야만 하는 신이라 힘들지만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파트너들이 너무나 중요한 작품이었다”며 “두 사람에게만 오로지 집중해서 반응하는 리액션이 중요해서 현장 가면 두 사람에게 집중하려고 했다. 힘들 거라는 건 각오했다. 기술 시사를 하고 좋았던 건 힘듦이 영화에 충분히 잘 담긴 것 같아서 가장 기뻤다”고 했다.

또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수연의 첫 문장을 읽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지현이 연기한) 미주는 정말 어렵더라, 나라면 못하겠다 했다 할 정도로 쉽지 않은 캐릭터더라. 현장에서 만나서 연기하는데 그냥 미주였다, 어떻게 이렇게 잘하지 했다. 미주를 박지현 배우가 했기 때문에 수연이 나올 수 있어서 고마웠다”며 후배를 향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박지현. 유용석 기자
박지현도 “배우로서 굉장한 도전에 임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배우로서 시나리오를 볼 때 ‘내가 이 캐릭터가 된다면 잘 소화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며 “노출이라는 부분에 대해 계산하지는 않았다. 물론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게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부담은 현장에서, 화면 속에서 미주라는 캐릭터로 그 장면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부분이다. 그런 면을 최대한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또한 “그 다음으로는 당연히 몸매 관리를 열심히 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진 않아서 미주 캐릭터에 어울릴 만한 몸의 형태를 상상하며 준비했다”며 “굶기도 했지만 그래서 평소보다 운동을 많이 했다. 미주가 가진 결핍을 외향으로 준비하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주연의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방자전’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11월 20일 개봉한다.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