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그룹 어린이집 `중소기업`에 개방… 상생형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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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계열사 직원 자녀들만 이용해 온 직장 어린이집 일부를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이하 상생형 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전환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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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계열사 직원 자녀들만 이용해 온 직장 어린이집 일부를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이하 상생형 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상생형 어린이집은 대기업이 자사 및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육시설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이 상생형 어린이집 5곳을 신설했지만, 그룹사 직원 자녀용 어린이집을 상생형으로 전환하는 것은 금융권에서는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운영 중인 그룹사 직장어린이집 3곳 중 2곳(신이한이 강북어린이집, 신한키즈 일산어린이집)을 내년 상반기부터 상생형 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은 내년 3월부터 만 3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을 함께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한금융은 다른 곳도 조건이 갖춰지는 대로 상생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생형으로 전환하면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비율이 50%를 넘어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일단 요건이 갖춰질 가능성이 높은 2곳을 우선 전환하고,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상생형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전환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8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을 위한 '대·중소 상생협력기금'에 민간기업 최초로 1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와 함께 전국에 공동육아나눔터인 '신한 꿈도담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220억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향후 3년간 총 90억원의 추가 지원을 통해 노후 환경 개보수와 특화 프로그램 지원 등 꿈도담터 조성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로 건립한 직장 어린이집 100곳 중 5곳을 상생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어린이집 설치비와 운영비 전액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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