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겨울철 한파·폭설 피해 대비 긴급구조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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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다가오는 겨울철 폭설과 한파에 대한 대비에 나선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간 '2024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러한 겨울철 폭설·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긴급구조대책 수립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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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다가오는 겨울철 폭설과 한파에 대한 대비에 나선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간 '2024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약 18억6000만원의 재산피해가 폭설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동안 내린 많은 양의 눈으로 발생한 피해만 약 17억8000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95.7%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한랭질환자의 경우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발생했다. 수도시설 파손피해도 314건에 달한다.
이러한 겨울철 폭설·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긴급구조대책 수립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이번 대책은 크게 대비, 대응, 복구의 3단계로 구분된다.
대비 단계의 경우 산간·해안가 등의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가 이뤄진다. 많은 눈으로 고립되거나 교통이 두절될 가능성이 있는 26개소를 중심으로 특별 점검과 순찰이 진행되며 각 지역의 이장과의 비상연락망으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또 한랭질환 응급처치 훈련, 치료병원 관리로 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응급조치에 나서며, 사전 출동태세를 철저히 하기 위해 소방차량 내 제설장비 적재 및 활동장비 동결 방지 등도 이뤄진다.
대응 단계는 본격적인 폭설과 한파 피해 등에 신속히 조치하도록 하는 단계다. 폭설로 인한 119 신고 폭주를 막기 위해 신고 접수대를 기존 15대에서 최대 78대까지 운영하고, 상황실로 연결되지 않은 신고건에 대한 처리를 위해 인공지능 콜백(Call-Back) 시스템 102회선도 운용한다.
눈이 많이 내린 고립지·험지에 신고가 접수됐다면 구조대원과 장비를 소방헬기를 통해 이동시켜 구조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위험지역의 출입통제, 한랭환자 이송·구조활동 강화,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신속 대응 등도 이 단계에서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복구 단계에서는 폭설·한파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빠른 정상화를 위해 가용 소방력 지원 등이 포함됐다. 수도·소방시설이 동파됐을 경우 급배수 지원 활동에 나서며, 눈으로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이 파손됐을 경우 제설 지원을 통해 피해 복구를 도울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겨울철 긴급구조대책에서 마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와 신속한 대응을 통해 도민분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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