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패닉셀링'에 코스피·코스닥 추락…12일보다 2배 넘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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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패닉셀링'이 거세지면서 코스피, 코스닥 폭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약 715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에서 외국인 자금은 지난 3거래일동안 963억 원 빠져나갔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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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은 '저가매수' 줍줍…코스피서 12~13일 1억 사들여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트럼프 효과'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패닉셀링'이 거세지면서 코스피, 코스닥 폭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저가매수에 나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49포인트(p)(2.64%) 하락한 2417.0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13일(2403.76) 이후 약 1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0.87p(2.94%) 하락한 689.65로 거래를 마치며 700선이 붕괴됐다. 지난해 1월 6일(688.94)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진 영향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약 715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날(3063억 원)보다 2배 넘게 순매도했다.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총 1조 5170억 원어치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90억 원 어치 팔며, 역시 전날(47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 자금은 지난 3거래일동안 963억 원 빠져나갔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
개인은 지난 12일, 13일동안 코스피에서는 3309억 원, 6533억 원 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1일과 12일 각 855억 원, 153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 우려에 더해 고금리, 고환율 등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악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드스윕(공화당이 백악관·상원·하원 모두 장악하는 현상)과 함께 다가오는 고금리, 강달러 공포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대형주 위주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외국인 매도세에도 속수무책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현재 코스피 지수의 확정 PBR은 0.85배로 0.87배 수준이었던 지난 8월 5일 저점보다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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