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패닉셀링'에 코스피·코스닥 추락…12일보다 2배 넘게 팔았다

강수련 기자 2024. 11. 13.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럼프 효과'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패닉셀링'이 거세지면서 코스피, 코스닥 폭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약 715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에서 외국인 자금은 지난 3거래일동안 963억 원 빠져나갔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서 외인 7157억 원 순매도…4거래일 연속 1.5조 팔아
개미들은 '저가매수' 줍줍…코스피서 12~13일 1억 사들여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4.1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트럼프 효과'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패닉셀링'이 거세지면서 코스피, 코스닥 폭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저가매수에 나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49포인트(p)(2.64%) 하락한 2417.0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13일(2403.76) 이후 약 1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0.87p(2.94%) 하락한 689.65로 거래를 마치며 700선이 붕괴됐다. 지난해 1월 6일(688.94)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진 영향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약 715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날(3063억 원)보다 2배 넘게 순매도했다.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총 1조 5170억 원어치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90억 원 어치 팔며, 역시 전날(47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 자금은 지난 3거래일동안 963억 원 빠져나갔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

개인은 지난 12일, 13일동안 코스피에서는 3309억 원, 6533억 원 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1일과 12일 각 855억 원, 153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 우려에 더해 고금리, 고환율 등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악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드스윕(공화당이 백악관·상원·하원 모두 장악하는 현상)과 함께 다가오는 고금리, 강달러 공포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대형주 위주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외국인 매도세에도 속수무책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현재 코스피 지수의 확정 PBR은 0.85배로 0.87배 수준이었던 지난 8월 5일 저점보다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trai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