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웬 시체 썩는 냄새가"···악취가 매력이라는 '이 꽃' 보러 수천 명 몰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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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썩는 듯한 악취 때문에 '시체꽃'이라 불리는 희귀식물이 호주의 한 식물원에서 개화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12일(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남부 질롱 식물원에서 전날 시체꽃이 개화했다.
식물원 관계자는 "이 꽃은 수분 매개체인 딱정벌레와 파리를 유인하기 위해 시체 썩는 듯한 악취를 발산한다"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시체꽃'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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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시기 불규칙···개화기간도 최대 48시간
시체 썩는 듯한 악취 때문에 ‘시체꽃’이라 불리는 희귀식물이 호주의 한 식물원에서 개화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12일(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남부 질롱 식물원에서 전날 시체꽃이 개화했다. 정식 이름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타이탄 아룸)으로 최대 높이 3m, 무게 100kg에 달하는 거대한 꽃이다. 개화 시 특유의 악취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원 관계자는 "이 꽃은 수분 매개체인 딱정벌레와 파리를 유인하기 위해 시체 썩는 듯한 악취를 발산한다"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시체꽃'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시체꽃은 10년에 한 번 꽃을 피우기도 하는 등 개화 시기가 불규칙하고 개화 기간도 24~48시간으로 매우 짧다. 개화 소식이 전해지자 첫날부터 약 5000명의 관람객이 해당 식물원을 찾았다. 일부 방문객들은 개화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수차례 발걸음을 했다.
관람객들은 "마치 죽은 주머니쥐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썩은 연못에서 나는 악취와 비슷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질롱 식물원은 개화 기간 동안 24시간 개방을 결정했으며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 중이다. 생중계는 전 세계 수만 명이 시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체꽃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이 원산지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식물이다. 현재 야생에는 1000개 미만의 개체만이 남아있어 전 세계 식물원들이 보존에 힘쓰고 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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