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몽규 4선 길도 열리나…4년 전 100점 만점에 96점
[앵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의 길을 터주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연임 심사를 받으면 승인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실제, 공정위는 4년 전 정 회장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줬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세 번째 연임에 도전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원회 임원 심사 소위원회에서 100점 만점에 96점을 받았습니다.
정량평가 5개 항목 중 3개 항목이 만점이었는데, 재정기여도에서는 연평균 12억원을 기부해 가산점까지 받았습니다.
정성평가에서는 공헌도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대체 불가 정도' 항목에서는 높은 가산점을 얻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해 연임 심사를 받은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정몽규 회장은 공정위의 승인을 받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의 세 번째 임기가 내년 1월 종료되면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1월 8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출마·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지난달 24일)> "(연임은) 다각도로 판단해서 잘 검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다음 달 2일까지 스포츠 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요청해야 하는데 승인 가능성은 높습니다.
공정위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경찰 수사에 넘겨지고 직무 정지까지 됐지만, IOC 위원을 역임하고 파리올림픽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연임을 승인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 집행위원인 정 회장도 세 번째 임기 중에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결과를 냈습니다.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인 문체부가 정 회장의 징계를 요구한 게 변수로 꼽히지만, 공정위 결정에 영향은 미미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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