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6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사실상 무산 수순

송승화 기자 2024. 11. 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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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위원회에서 13일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 전액을 삭감하기로 했다.

삭감에 대해 이들은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시급한 민생 예산 우선과 준비 부족 등 이유"라며 "세종시의회에서 예산안이 부결, 지방비 확보가 어려워진 바 76억8800만원을 전액 삭감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소위원에서 전액 삭감된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은 14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를 한 뒤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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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 소위, 예산 77억 전액 삭감
최민호 시장, 전체회의 14일 국회 방문… 설득에 나설 듯
[뉴시스=세종]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감도(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위원회에서 13일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 전액을 삭감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소위원회는 총 10명 위원 가운데 8명이 수용 곤란을 이유로 삭감에 동의했다.

삭감에 대해 이들은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시급한 민생 예산 우선과 준비 부족 등 이유"라며 "세종시의회에서 예산안이 부결, 지방비 확보가 어려워진 바 76억8800만원을 전액 삭감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삭감에 찬성한 위원은 문대림, 송옥주, 윤준병, 이병진, 이원택, 임미애, 임호선, 주철현 등 8명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반면 정원박람회 예산안 통과를 주장한 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서천호 의원 1명이다. 그는 "2025년도 본예산(국비 76억880만원, 시비 63억원3600만원) 146억원의 편성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원안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림해양수산식품부 국비 담당자는 전화 통화에서 "소위원회 이후 내일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 할 것이며, 아직 예결위와 본회의 등 절차가 있는 만큼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위원에서 전액 삭감된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은 14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를 한 뒤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세종=뉴시스] 11월 13일 진행된 농해수위 예산안 심의 결과.(사진=세종시 제공).2024.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직 예산안 관련 국회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최민호 시장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삭감 관련 소식에 최 시장은 전체회의가 있는 14일 국회를 방문해 위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소위원회 삭감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태안은 같은 당(민주)이라고 원안 통과해 주고, 세종은 다른 당이라고 삭감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기서 세종시 관계자가 언급한 '같은 당'은 더불어민주당 충남 태안 가세로 군수를 의미한다. 이날 같은 소위원회에서는 2026년 상반기 태안에서 열릴 예정인 '2026년 원예 치유박람회' 예산안 14억여원이 원안 통과됐다.

김현미 세종시의원은 앞으로 진행될 관련 예산안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본예산 심사 들어간다. 국비 통과 여부 보고 심사하는데 만약 국비가 통과되지 않으면 142억 100%로 시비로 들어가야 한다"며 "상임위(산건위)에서 아마, 국비 통과가 안 된 점 등을 고려해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안군 '원예 치유박람회' 예산안 통과 관련 김 의원은 "태안은 할 수밖에 없다. 그곳은 생태계 가지고 안면도 박람회 할 때도 그렇고, 2002년부터 (준비)했으며 세종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4일 열리는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위원장 어기구(민주당·충남 당진), 간사 여당 정희용(국힘, 경북 고령·성주·칠곡군), 야당 이원택(민주당,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위원으로 민주당 11명, 국힘 7명, 진보당 1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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