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360도 'G-턴'…'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392km…"하부 고성능 탄소 복합 패널로 배터리 보호"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은 13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행사에서 'G-클래스' 최초 전기차 모델에 대해 "비포장도로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느낄 수 있다"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 하부는 극한의 주행에서도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모델은 지난 45년간 세계적으로 5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 2012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2000대 이상을 인도했다. 이로써 한국은 'G-클래스' 세계 5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올해까지 누적 1만 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오프로더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G-클래스' 라인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다. 특유의 각진 실루엣 등 기존 G-클래스의 모든 상징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전기 주행 기술을 결합했다.
차량 4개의 각 바퀴에 개별 제어 전기 모터가 위치한다. 각각 146.75마력(hp)의 출력을 통해 최대 587hp의 힘을 발휘한다. 차량 하부에는 G-클래스 특유의 사다리형 프레임에 결합된 118킬로와트시(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392km를 제공한다. 제로백(시속 0~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7초에 불과하다.
특히 'G-클래스' 명성에 걸맞는 오프로드 성능도 그대로 유지했다.
텔렌 총괄은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오프로드에서 더욱 훌륭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다"며 "1회 충전으로 5.6킬로미터 오스트리아 쇼클산 트랙을 14회 주행할 수 있는데, 이는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오르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최대 경사각 45도에서도 100% 등반 가능하고, 최대 측면 경사각은 35도까지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기존 G-클래스 내연기관 모델보다 150밀리미터(mm) 늘어난 850mm까지 도하 주행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기능 중 백미는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에서만 구형 가능한 'G-턴(turn)' 기능이다. 차량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것으로, 4개 바퀴마다 달린 독립적인 모터가 좌우 바퀴를 각각 이동시켜 차량을 회전시킨다. 오른쪽 바퀴는 전진, 왼쪽 바퀴는 후진하는 식으로 각각 구동해서 아주 좁은 구간에서도 차량의 선회가 가능해진다. 그 연장선에서 'G-스티어링(방향 조정)'을 통해 회전반경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오프로드 차량 특성에 맞춰 외부 충격에 대비해 배터리 성능도 강화했다. 특히 차량 하부에 탑재된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탄소 복합 소재로 만든 강도 높은 패널을 부착했다. 이 패널은 G-클래스 차량 2~3대를 탑재한 수준의 무게, 약 10톤 정도의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플로리안 호프벡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고전압 배터리 개발 및 충전 시스템 총괄 매니저는 "뛰어난 성능 구현을 위해 새로운 배터리 테스트 절차를 마련하고, 강도 높은 시험을 거쳤다"며 "배터리를 여러 번 완전 침수 시키는 테스트를 수 차례 반복 실시 하는 등 다양한 필수 성능 테스트와 내구성 테스트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G-클래스 전동화 차량을 개발하면서 목표로 뒀던 것은 '타협 없는 오프로드 성능'이었다"며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이런 목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초과 달성했고, 전기 구동에서도 기존 G-클래스의 역동적인 주행 특성을 유지하고 더욱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한정판 모델인 '에디션 원'을 국내에 먼저 선보이고, 일반 모델은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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