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쉬는 20대, 역대 최고치.. 청년 고용시장, 내수 침체에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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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의 충격파가 고용시장을 강타하며 청년층 고용 시장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0월 취업자 증가폭은 8만 3천 명에 그쳐 4개월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8만 3,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15~29살 청년층 취업자는 18만 2,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5.6%로 0.8%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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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고용률 2개월 연속 하락세
내수 부진의 충격파가 고용시장을 강타하며 청년층 고용 시장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0월 취업자 증가폭은 8만 3천 명에 그쳐 4개월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도소매업과 건설업 부진이 심화되면서 경제 전반의 고용 불안정이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그냥 쉰다’고 답한 20대만 4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청년 고용시장, 내수 충격에 ‘붕괴’ 수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8만 3,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6월 이후 처음 10만 명 선 아래로 내려간 수치입니다. 내수와 직결된 도소매업은 소매업 중심으로 14만 8,000명 줄며 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건설업은 수주 둔화의 여파로 9만 3.000명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도 4개월 연속 감소해 3만 3,000명 줄었습니다. 고용 부진은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7,000명 줄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4,000명 증가하면서 불안정한 일자리로의 전환이 나타났습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강수일 증가의 영향으로 6만 7,000명 감소하며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 ‘쉬는 20대’ 40만 명 육박.. 청년 고용시장 ‘심각’
가장 주목할 점은 청년층의 고용 위축이 꼽힙니다. 15~29살 청년층 취업자는 18만 2,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5.6%로 0.8%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72.2%로 전년 대비 0.5%p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비경제활동 인구의 급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월 기준 20대 ‘쉬었음’ 인구가 39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 4,000명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년들이 취업 준비나 구직활동조차 포기하며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심화되는 실정으로, 이는 내수 부진을 넘어 기업들의 대규모 공채 축소와 수시채용 확대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 올해 고용 목표치 달성, “빨간불, 켜졌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취업자 수가 급증했던 기저효과를 언급하며 올해 10월의 부진을 해명했지만,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간 취업자 증가 목표치인 23만 명 달성은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취업자 수 증가 전망치를 기존 20만 명에서 18만 명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주무부처는 기획재정부는 실질임금 증가와 민간소비 개선 등을 통해 연말 고용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 전망했지만 도소매업과 건설업, 청년층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쉬었음’ 비중의 증가로 노동시장 참여 자체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고착화될 우려도 큽니다.
관련해 전문가들은 “현재 고용 위기는 단기적 경기 침체 결과만은 아니”라며 “청년층의 노동시장 복귀를 위한 근본적인 정책 차원의 노력이 뒤따라할 시점”이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공채 재도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지원, 구직 의욕을 되살릴 프로그램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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