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만든다…에기연-삼성중공업, 기술사업화에 `맞손`

이준기 2024. 11.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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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12일 대전 본원에서 삼성중공업과 그린 암모니아 연료 생산과 안전한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선박 연료로 사용되는 그린 암모니아의 생산 비용을 줄이는 기술과 독성을 가진 암모니아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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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왼쪽 다섯번째) 에기연 원장과 이동연(왼쪽 네번째) 삼성중공업 연구소장이 지난 12일 '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기술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기연 제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12일 대전 본원에서 삼성중공업과 그린 암모니아 연료 생산과 안전한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대표적인 무탄소 연료다. 무탄소 연료 중 단위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높고 운송과 보관이 유리해 해운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두 기관은 선박 연료로 사용되는 그린 암모니아의 생산 비용을 줄이는 기술과 독성을 가진 암모니아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추진한다.

에기연은 국내 최초로 50바(bar) 이하의 저압과 400도 이하 저온에서 액상 암모니아 합성에 성공했고, 포집 과정에서 독성을 가진 암모니아가 대기에 배출되지 않는 포집 기술과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구축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 적용에 필요한 연료공급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선급으로부터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창근 에기연 원장은 "저가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활용 기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연구소장은 "경쟁력 있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탈탄소 솔루션과 친환경 에너지의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초격차 기술개발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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