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애로 해결 발벗고 나선 대구시…산업부와 간담회 개최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11.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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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2차전지 소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하려고 했지만 업종 제한 규정으로 인해 신규 투자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차전지 소재업에 대한 한국표준산업분류 개정으로 이차전지 소재(양극활 및 음극활 물질) 제조업은 대구국가산단 입주 예정 부지에 투자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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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로봇기업 5개사 정부에 규제 개선 등 요청
지난 2월 간담회 통해 엘앤에프 투자 걸림돌 해결
정장수 경제부시장 “기업현장 의견 반영해 달라” 당부
대구시와 산업부가 1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올해 초 2차전지 소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하려고 했지만 업종 제한 규정으로 인해 신규 투자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차전지 소재업에 대한 한국표준산업분류 개정으로 이차전지 소재(양극활 및 음극활 물질) 제조업은 대구국가산단 입주 예정 부지에 투자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구시는 2조 5500억원에 달하는 엘앤에프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입주가 가능한 산업단지 계획 변경이 시급히 필요했고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또 지난 2월 에도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엘앤에프의 이차전지 소재업에 대한 한국표준산업분류 개정을 건의했고 이런 노력 끝에 관련 규제를 극적으로 해결한 바 있다. 이 덕분에 국토부도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과 통계청의 표준산업분류 개정안 적용을 1년 유예하도록 해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어려움 없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대구시가 지역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규제 개선 등을 위한 간담회를 또 다시 마련했다.

대구시와 산업부는 13일 대구시청에서 ‘대구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로봇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포함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지역산업진흥원 등 관계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HD현대로보틱스, 아진엑스텍, 성림첨단산업, 지오로봇, 아이로바 등 5개 로봇분야 지역기업도 참석했다.

특히 이날 참여 기업들은 국내 로봇산업 육성 지원과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 활성화, 로봇 등 신산업 분야 규제 및 법 공백 해소, 사람 추종형 카트로봇에 대한 규제 해소 등을 건의하며 산업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산업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성장잠재력 확충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현장과 소통이 중요한 만큼 지역 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은 지방소멸이라는 위기에 봉착하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은 최고의 투자환경을 만드는 행정통합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지역사회와 기업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국가 성장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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