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발전용 가스터빈,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

세계 5번째로 대형 가스터빈 개발
2038년 누적 수주 100기 돌파 목표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2024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시상식에서 이광열 두산에너빌리티 전무(왼쪽)와 김동환 대한기계학회 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이 ‘2024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올랐다.

13일 두산에너빌은 서울시 양재동에서 열린 ‘2024년 기계의 날’ 기념행사에서 올해 10대 기계기술 명단에 대형 가스터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은 연구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대한민국 기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계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선정한다.

두산에너빌은 지난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대한민국 첫 가스터빈을 공급했다. 실증기간에 해당하는 8000시간 가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어 두산에너빌은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의 보령신복합발전소, 지난 1월 한국남부발전의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7월 한국중부발전의 함안복합발전소에 380MW급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은 신규 가스터빈 공급 외에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자사가 공급하는 가스터빈에 대한 10년간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한국남부발전과 체결했다. 이 외에도 로터 수명연장, 고온부품 공급, 케이싱 교체공사 등 서비스 분야를 넓히고 있다.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은 제품 판매 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며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의 발전용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제작 및 서비스 누적 수주금액은 최근 1조 원을 넘어선 바 있다.

두산에너빌은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38년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에서만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