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무기 지원 계속…가자지구 상황 개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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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건넨 말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바이든 행정부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먼저 특사를 보냈으나 헤르조그 대통령은 워싱턴 DC로 바로 달려갔다.
이에 발맞춰 미국 국무부도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들어가는 원조 금액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미국 법을 위반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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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바이든 만나
“바이든, 당신은 분명한 시온주의자”
12일(현지시간)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건넨 말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바이든 행정부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먼저 특사를 보냈으나 헤르조그 대통령은 워싱턴 DC로 바로 달려갔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에 감사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은 “수십년간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친구였다”며 “이스라엘을 도왔던 것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반(反)유대주의 비평가들을 향해 “시오니스트가 되기 위해 유대인이 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만큼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던 셈이다. 이에 발맞춰 미국 국무부도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들어가는 원조 금액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미국 법을 위반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요구사항 15가지를 준수하려 노력했다”며 “가자지구 북부로 통하는 에레즈 교차로 통행을 재개했으며 새로운 교차로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무기 지원을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게는 30일 유예기간을 두며 시정을 요구했다. NYT는 “미국은 자국 법을 통해 심각한 인권침해를 저지르는 외국 군대에는 원조를 제공할 수 없다”고 전했다.
국제난민기구를 포함한 8개 구호단체가 “이스라엘이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공동 성명을 내면서까지 압박했지만 무기 지원을 중단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데통령 당선인의 복귀가 확정되며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이 이스라엘에 호의적인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이든 행정부가 무기 지원을 중단하더라도 한시적 조치에 그칠 것이라 보는 시각이 많았다. 당장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역할도 쪼그라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에 UNRWA 지원을 중단했던 바 있다. 최근 이스라엘 의회도 UNRWA 활동 금지법을 통과시켰으며 UNRWA 협정에서 탈퇴했다. 나아가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이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디언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이스라엘 극우파에 힘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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