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떠나자 ‘스왑딜’ 대상으로...4년 만에 고국 돌아가나

이정빈 2024. 11. 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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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항(18·플라멩구)을 영입하기 위해 안토니(24)를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맨유 이적 후 극심한 부진에 빠진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떠나자 곧바로 스왑딜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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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항(18·플라멩구)을 영입하기 위해 안토니(24)를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맨유 이적 후 극심한 부진에 빠진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떠나자 곧바로 스왑딜 대상이 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오랫동안 로항에게 관심을 전했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1월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플라멩구가 안토니 영입에 흥미를 보이면서 스왑딜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안토니에게 이적시장이 열리면 구단을 떠나라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플라멩구 유망주인 로항을 영입하는 데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안토니가 브라질 무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로항의 계약에는 5,000만 유로(약 746억 원)에 달하는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맨유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기보다 선수를 내세운 스왑딜로 로항을 품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왑딜 대상자로 안토니가 지목됐다. 지난 2시즌 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안토니는 이번 시즌 출전 기회조차 못 받고 있다. 공식전 5경기 출전에 그쳤고, 경기당 출전 시간은 31분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반즐리전 풀타임을 제외하면 경기당 출전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그에게 많은 기회를 줬던 텐 하흐 감독마저 떠나면서 미래가 더욱더 불투명해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감독이 가장 먼저 안토니를 방출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안토니는 이미 입지에 불만을 드러냈고, 이적시장이 열리면 맨유를 떠날 거로 예상된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안토니는 상파울루에서 성장해 2020년 아약스로 이적했다. 그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상당한 재능을 선보였다. 왼발 킥과 드리블 능력을 내세워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아약스 소속으로 공식전 82경기 출전해 25골과 21도움을 쌓았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오면서 안토니도 따라왔다. 맨유는 안토니를 영입하는 데 9,500만 유로(약 1,418억 원)를 지출했다. 초반 출발은 좋았으나,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이 안토니의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한 후부터는 파괴력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안토니는 맨유 소속으로 공식전 87경기 동안 12골과 5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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