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곳곳에서 어린아이 울음소리 듣기를”…중소기업, 저출생 해결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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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딜 가든 행복한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들을 수 있길 희망합니다."
중소기업계도 저출생 고령화 현상 극복에 적극 동참한다.
오영주 장관은 "일·가정 양립이 우리 사회 전반에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제도적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소기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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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중소기업 동참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할 때”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대한민국 어딜 가든 행복한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들을 수 있길 희망합니다.”
특히 김 회장은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일·가정 양립 제도 등 문화가 정착해야 저출생 현상이 개선되고 청년 고용률 증가로 이어지지만 영세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이런 선순환을 꾀하기 어려워서다.
저출생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중소기업에도 직격탄이 된다.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중소기업 인력수급 및 고용 현황 분석’ 연구를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30~59세 고용률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의 30~59세 고용률은 70%를 밑도는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다. 중소기업계가 정부와 함께 저출생 해결에 앞장선 배경이다.
김 회장은 이날 출범식 참석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에게 정부 차원의 각종 제도 마련을 요청했다.
그는 “전쟁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이 세계 6위의 수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양질의 인적 자원 덕분”이라며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99%와 고용의 81%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동참이 정말 중요한 때”라며 위원회 출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에게 일·가정 양립은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면서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뉴노멀”이라고 강조했다.
오영주 장관은 “일·가정 양립이 우리 사회 전반에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제도적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소기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정부도 최선을 다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지원금을 120만원까지 인상할 것”이라며 “동료가 업무를 분담할 경우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육아휴직 대체인력의 원활한 공급과 사업주 지원 확대 △영세사업장에 대한 과감한 재정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홍보 강화 등 일·가정 양립과 관련한 중소기업 현장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향후 정부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세연 (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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