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급망 ‘탈중화’ 보도에 대만 정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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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X)가 대만 납품업체의 생산 시설을 대만 밖으로 이전하도록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만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는 지난 11일 누리집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납품업체들은 스페이스엑스로부터 스타링크 생산 시설을 대만 밖으로 이전하라는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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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X)가 대만 납품업체의 생산 시설을 대만 밖으로 이전하도록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만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는 지난 11일 누리집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납품업체들은 스페이스엑스로부터 스타링크 생산 시설을 대만 밖으로 이전하라는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제부는 대만 업체들에 직접 연락해 이를 확인했다며 “외부 세계의 추측과 과장 보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엑스는 테슬라 창업자인 머스크가 2002년 세운 우주개발 기업으로, 위성통신 사업인 스타링크와 우주 발사 서비스 사업 등을 한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말부터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엑스가 지정학적 위험 분산을 이유로 대만 납품업체들에 대만 바깥으로 공장 이전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소식에 대해 스페이스엑스 쪽은 논평하지 않았다.
이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와 트럼프에 대한 머스크의 적극적인 지지와 맞물려, 향후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는 이유로 주목받았다. 트럼프는 12일 머스크를 차기 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했다.
대만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엑스에 스타링크 부품 등을 제공하는 여러 대만 업체들이 이미 베트남과 타이 등에 공장을 짓고 있거나 이들 지역에서 이미 생산을 하고 있다. 대만 경제부도 보도자료에서 “우리 산업은 미·중 과학기술 경쟁, 지정학, 탈중화 공급망 상황 등에 직면해 여러 나라와 지역으로 생산망이 배치돼 있다”며 “단기 정치적 요인이 글로벌 위성 업계와 대만 공급 업체 간 협력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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