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위, 장군 숙청할 위원회 설립 초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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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3성 및 4성 장교를 평가해 해임하는 것을 권고하는 권한을 갖는 '전사위원회'(warrior board)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사위원회는 퇴역 장군과 일반 군인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대통령에게 특정 장성을 해임할 것을 권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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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3성 및 4성 장교를 평가해 해임하는 것을 권고하는 권한을 갖는 ‘전사위원회’(warrior board)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사위원회는 퇴역 장군과 일반 군인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대통령에게 특정 장성을 해임할 것을 권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임 대상으로 지명된 사람은 30일 이내에 퇴역해야 한다. WSJ에 따르면 전사위원회 설립 관련 행정명령 초안에는 “리더십 역량, 전략적 준비성, 군사적 우수성에 대한 헌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필수적인 리더십 자질이 부족한 장군과 제독을 빠르게 해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을 뿐,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는 무엇을 제시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물론 대통령이 될 트럼프는 군 통수권자로서 장성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 하지만 전사위원회를 둘 경우 국방부의 정기적인 승진 제도가 무너질 수 있으며, 군 전체에 마음에 들지 않는 장성을 숙청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과거 트럼프는 이른바 ‘워크(woke) 장군’을 해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워크 장관은 다양성 등 진보적 의제에 공감하는 장성을 말한다.
WSJ는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의 숙청 후보 중 한 명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일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2020년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이 촉발한 인종차별 철폐 시위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 등에 대해 공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어 WSJ는 트럼프 인수위는 국방부 중에서도 특히 합동참모본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WSJ는 “트럼프는 저조한 성과를 보인 장군, 3성 및 4성 장군을 기본적으로 퇴임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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